분류 전체보기32 우리가 ‘고급스럽다’고 느끼는 공간에는 공통점이 있다, 고급 인테리어의 7가지 디자인 법칙 비싼 대리석을 깔고 값비싼 가구를 들여놓는다고 공간이 반드시 고급스러워지는 것은 아닙니다.반대로 특별히 화려한 소재를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묘하게 고급스럽게 느껴지는 공간이 있습니다.호텔 로비가 그렇고, 잘 설계된 레스토랑이나 쇼룸, 갤러리에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무엇이 다른 걸까요?흥미로운 점은 우리가 공간을 보면서 일일이 벽의 소재나 가구 가격을 계산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그런데도 몇 초 만에 이런 판단을 합니다.“여기는 고급스럽다.”“여기는 뭔가 어수선하다.”이 차이는 비싼 물건 하나보다 공간 전체를 어떻게 디자인했느냐에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오늘은 우리가 고급스럽다고 느끼는 공간에서 자주 발견되는 디자인의 공통점을 살펴보겠습니다.1. 고급스러운 공간은.. 2026. 8. 23. 70년 넘게 거의 그대로, BIC 크리스탈 볼펜은 왜 육각형일까? 책상 서랍을 열어보면 하나쯤 있을 법한 볼펜이 있습니다.투명한 몸통에 파란색이나 검은색 뚜껑, 그리고 연필처럼 각이 진 몸체.너무 흔해서 우리는 이 물건을 보면서 ‘디자인’을 생각하지 않습니다.그런데 바로 그 평범함 때문에 이 볼펜은 디자인 역사에서 상당히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BIC 크리스탈(BIC Cristal).1950년 프랑스에서 등장한 이 볼펜은 2025년 탄생 75주년을 맞았습니다.BIC은 크리스탈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볼펜으로 소개하고 있으며,뉴욕 현대미술관(MoMA)의 컬렉션에도 들어가 있습니다. 그런데 궁금하지 않으신가요?수많은 볼펜이 등장하고 사라지는 동안 이 볼펜은 왜 70년 넘게 거의 같은 모습으로 살아남았을까요?오늘 「궁극의 디자인」 첫 번째 제품은 너무 평범해서.. 2026. 8. 20. 요즘 인테리어에서 가전은 왜 자꾸 사라질까? ‘인비저블 디자인’이 뜨는 이유 집을 잘 꾸며놓았는데도 어딘가 복잡해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가구의 색상도 맞췄고 벽과 바닥도 깔끔하게 정리했는데,이상하게 모델하우스나 인테리어 사진에서 보던 느낌이 나지 않습니다.그 이유 중 하나가 의외로 가전제품일 수 있습니다.냉장고, 식기세척기, 인덕션, 정수기, 세탁기, TV까지.생활에 꼭 필요한 제품들이지만 각각의 가전은 색상도 다르고 손잡이와 조작부, 문짝의 경계선도 있습니다.하나씩 놓고 보면 멋진 제품인데 한 공간에 모이면 시각적으로는 꽤 많은 정보가 생깁니다.그런데 최근 인테리어와 가전 디자인을 살펴보면 재미있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가전을 더 멋있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아예 가전처럼 보이지 않게 만드는 것입니다.바로 인비저블 디자인(Invisible Design)입니다.◼️ 인비저.. 2026. 8. 19. 뉴욕 지하철 노선도 – 마시모 비녤리, 틀렸지만 아름다웠던 디자인 뉴욕 지하철 노선도를 디자인한다면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요?실제 뉴욕의 지형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것일까요?아니면 복잡한 지하철에서 내가 어디서 타고, 어디서 갈아타고, 어디서 내려야 하는지를 빠르게 알려주는 것일까요?1972년, 이 질문에 아주 과감한 답을 내놓은 디자이너가 있었습니다.바로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그래픽 디자이너 마시모 비녤리(Massimo Vignelli)입니다.그가 참여한 뉴욕 지하철 노선도는 지금까지도 정보디자인의 대표작으로 평가받지만, 재미있게도 당시 뉴욕 시민들에게는 상당한 비판을 받았습니다. 뉴욕을 정확하게 그리지 않은 뉴욕 지도비녤리의 노선도를 처음 보면 지금의 지도와 상당히 다릅니다.구불구불한 실제 지형과 철도 노선을 그대로 그리는 대신, 노선을 45도와 90도의 직선으로 .. 2026. 8. 15. 홈스타일링 초보자를 위한 컬러 매칭 공식, 이것만 알면 실패가 줄어듭니다 집을 꾸밀 때 생각보다 가장 어려운 게 컬러입니다.소파만 볼 때는 예뻤는데 집에 가져다 놓으니 어색하고, 커튼도 마음에 드는 색으로 골랐는데 막상 러그와 함께 놓으니 뭔가 따로 노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이럴 때 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합니다.“나는 색 감각이 없나?”그런데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홈스타일링은 감각만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몇 가지 기본적인 컬러 매칭 원칙만 알아도 훨씬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오늘은 인테리어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도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컬러 조합 방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 가장 먼저 기억할 것, 60 : 30 : 10인테리어 컬러를 검색하다 보면 자주 등장하는 비율이 있습니다.바로 60 : 30 : 10 법칙입니다.쉽게 생각하면,60% — 공간의 기본색30% — 가구와.. 2026. 8. 15. 2026 인테리어 디자인 트렌드, 올해는 이렇게 바뀝니다 인테리어에도 유행이 있습니다.몇 년 전까지만 해도 화이트와 베이지를 중심으로 한 깔끔한 미니멀 인테리어가 대세였다면, 2026년 인테리어 트렌드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완벽하게 정돈된 공간보다는 사람이 실제로 생활하는 듯한 편안함, 차가운 컬러보다는 따뜻한 색감, 각진 가구보다는 부드러운 곡선이 눈에 띕니다.한마디로 정리하면 '보여주기 좋은 집'에서 '살기 좋은 집'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입니다.2026년 주목할 만한 인테리어 디자인 트렌드 5가지를 정리해보겠습니다.1. 완벽하게 꾸민 집보다 '생활감 있는 집'2026년 인테리어에서 가장 흥미로운 변화는 지나치게 완벽한 공간에 대한 선호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는 점입니다.소파와 테이블, 장식품까지 완벽하게 맞춰 놓은 쇼룸 같은 공간보다 오래.. 2026. 8. 14. 코스트코 화장실 바닥, 타일이 아니었다? 정체는 ‘쿼츠 레진 바닥’ 코스트코 화장실에 갔다가 바닥을 유심히 본 적 있으신가요?처음 보면 작은 돌가루가 촘촘하게 박힌 타일 같기도 하고, 흔히 보는 에폭시 바닥 같기도 합니다.그런데 자세히 보면 조금 다릅니다.타일처럼 줄눈이 촘촘하게 나뉘어 있지 않고, 바닥 전체가 하나로 이어진 듯한 모습입니다.저도 이 바닥이 궁금해서 찾아봤는데요.실제로 해외 코스트코 공용 화장실에 시공된 사례를 찾았습니다.사진 속 바닥은 미국 바닥재 업체 Duraamen Engineered Products의 ‘Kwortz Decorative Epoxy Quartz Floor System’, 즉 에폭시 쿼츠 레진 바닥 시스템입니다.🔎 쿼츠 레진 바닥재가 뭘까?쉽게 말하면 에폭시 수지에 작은 쿼츠(석영) 골재를 결합해 만드는 바닥입니다.일반 타일처럼 완.. 2026. 8. 13. 뉴욕 MoMA를 보다가 오래된 사진 한 장을 꺼냈습니다 뉴욕 MoMA를 보다가 오래된 사진 한 장을 꺼냈습니다안녕하세요.메이터 입니다.오늘은 가구 이야기를 하면서 조금 오래된 사진 한 장부터 꺼내보려고 합니다.뉴욕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현대미술관이 있습니다.바로 MoMA(The Museum of Modern Art), 뉴욕 현대미술관입니다.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이나 피카소의 작품처럼 미술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지만,가구 일을 오랫동안 해온 제게 MoMA는 조금 다른 이유로도 흥미로운 곳입니다.그림과 조각뿐 아니라 건축과 가구, 조명과 생활용품까지 하나의 디자인으로 바라보는 미술관이기 때문입니다.그런데 MoMA의 디자인 컬렉션을 들여다보다 문득 오래된 사진 한 장이 생각났습니다. 제가 오랫동안 가구 일을 해온 공간의 예전 모습.. 2026. 8. 6. 뉴욕 월스트리트 황소상, 사람들은 왜 이곳에서 사진을 찍을까? 매장에는 작은 황소 한 마리가 있습니다.뉴욕에 다녀온 지인이 선물해준 작은 황소 오브제입니다.처음 받았을 때는 그냥 뉴욕 여행 기념품 정도로 생각했습니다.그런데 식탁 위에 올려놓고 가끔 바라보다 보면 꽤 재미있는 물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몸을 앞으로 낮추고,뿔은 정면을 향하고,금방이라도 앞으로 달려나갈 것 같은 자세.작은 크기인데도 굉장히 강한 인상을 줍니다.그리고 자연스럽게 뉴욕의 유명한 조형물 하나가 떠오릅니다.바로 월스트리트의 상징처럼 알려진 ‘돌진하는 황소(Charging Bull)’입니다.뉴욕을 여행한 사람들의 사진을 보면 이 황소 앞에서 사진을 찍은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그런데 문득 궁금해졌습니다.뉴욕에는 수많은 건축물과 조형물이 있는데 왜 사람들은 이 황소 앞에서 사진을 찍고 싶어 할.. 2026. 8. 4. 이전 1 2 3 4 다음